간은 500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그런데 간 기능 저하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 불리죠.
이번 글에서는 간 기능 저하 증상과 간 기능 저하 원인을 먼저 살펴보고, 최신 연구에서 새롭게 밝혀진 간 피로·노화 기전, 그리고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간에 좋은 음식(간 기능 높이는 음식, 간 기능 회복 음식)을 정리했습니다.
📑 목차
간이 중요한 이유 — 500가지 이상의 일을 수행하는 핵심 장기
간은 우리 몸에서 500가지 이상의 기능을 담당하는 다기능 장기입니다.
대표적으로 ▲섭취한 영양소를 에너지·단백질·지방으로 전환하는 대사 기능,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약물·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해독 기능, ▲혈액 응고인자·알부민 같은 단백질 합성,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저장 기능, ▲담즙을 만들어 지방 소화와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돕는 소화 보조 기능이 있습니다.
이처럼 간은 에너지 공급·해독·저장·합성·소화까지 전신 건강의 허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저하되면 단순 피로에서 시작해 대사 질환, 출혈·부종, 면역력 저하, 심하면 간경변·간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간은 “있을 때 모르는 장기”이지만, 손상되면 몸 전체가 흔들리는 중심축이라는 점에서 특별히 중요합니다.
간 기능 저하 증상
간 기능이 저하되면 다음과 같은 신호가 나타납니다. 증상은 애매하지만 무심코 지나치면 안 됩니다.
- 지속적인 피로감, 쉽게 지침
- 식후 더부룩함, 소화 불량
- 피부·눈의 황달
- 짙은 소변색, 피부 가려움
- 혈액검사에서 ALT·AST 수치 상승
특히 ALT(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와 AST(아스파르트산 아미노전이효소)는 간세포 손상의 대표적 지표입니다. 정상 범위는 보통 40 IU/L 이하지만, 동일 기관에서의 추세가 더 중요합니다.
간 기능 저하 증상, 간 기능 저하를 판단하는 기준은 아래에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확인해주세요.
간 기능 저하 원인
| 원인 | 설명 |
|---|---|
| 과음 | 아세트알데히드 축적 → 간세포 손상 |
| 비만·대사증후군 | 지방간(NAFLD/MASLD) 유발 |
| 바이러스성 간염 | B형·C형 간염 감염 시 만성화 위험 |
| 약물·독성 물질 | 진통제, 항생제, 일부 건강보조제 장기 복용 |
| 영양 불균형 | 고지방·고당 식습관, 단백질 부족 |
ALT 수치·간 기능 검사 해석
간 기능 검사는 혈액 속 효소나 단백질 농도를 확인해 간세포 손상 여부와 기능 저하 정도를 파악하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그중에서도 ALT(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와 AST(아스파르트산 아미노전이효소)가 가장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간세포 안에 주로 존재하는 효소로, ALT가 혈중에서 상승하면 간세포 손상을 의미합니다.
-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간뿐 아니라 심장·근육에도 분포합니다. 따라서 AST 단독 상승은 간 외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ALT·AST 정상 기준치는 약 40 IU/L 이하입니다. 그러나 개인차와 검사실 기준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ALT가 AST보다 높을 경우 주로 간세포 손상을, AST가 ALT보다 높을 경우 알코올성 간 손상이나 근육 손상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 구분 | 정상 범위 | 의미 |
|---|---|---|
| ALT | ~40 IU/L | 간세포 손상 여부 |
| AST | ~40 IU/L | 간·심장·근육 손상 여부 |
| AST/ALT 비율 | 약 1.0 | 비율 >2: 알코올성 간질환 의심 |
간 기능 검사는 ALT·AST 외에도 ALP(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GGT(감마지티피), 빌리루빈, 알부민 등을 함께 확인해야 간의 전반적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ALT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졌다면 과음·격렬한 운동 등 일시적 요인일 수 있으나, 수 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최신 연구 동향 (2023–2025)
최근 3년간의 연구는 간 기능 저하와 간 피로가 단순 주관적 증상이 아니라 염증·빈혈·근기능, 조직 노화, 대사 경로, 면역 반응 등과 긴밀히 맞물려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주제별 대표 연구와 의미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① MASLD 환자 피로와 객관적 지표의 연관성
2025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대사 이사 지방간(MASLD) 환자 154명을 대상으로 피로(FAS≥22)를 기준으로 나누어 혈액·체성분·근력 지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피로군은 CRP/ESR 상승, 헤모글로빈·적혈구 감소, 악력(handgrip strength) 저하가 관찰되었습니다 (Healthcare. 2025;13(17):2206). 이는 피로가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염증·빈혈·근기능 저하와 수치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② 간 노화: 폴리플로이디와 조닝(Zone) 변화
간세포는 나이가 들수록 폴리플로이디(polyploidization)가 증가합니다.
폴리플로이디는 간세포가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적응하기 위해 염색체를 여러 세트로 늘리는 현상으로, 젊고 건강할 때는 이게 방어 메커니즘으로 작동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오히려 간 기능 저하와 연결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 입니다.
이는 DNA 안정성과 스트레스 저항성을 높이는 완충 작용이 있지만, 동시에 대사 적응성을 떨어뜨려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GY Liver J. 2024;14:31).
또한 간 소엽 내 구획(Zone 1/2/3) 경계가 흐려지고 세포 크기·유전자 발현 패턴이 변화하면서 간의 해독·대사 효율성이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J Hepatol. 2024;81(3):427–438; Weill Cornell Medicine News. 2025).
즉, ALT/AST 수치가 정상이어도 조직 수준에서 이미 노화로 인한 기능 저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③ 염증·면역과 간 피로
2023년 BMJ Open에 실린 연구에서는 만성 간질환(CLD) 환자 1,374명을 분석했을 때, 젊은·중년 환자에서는 간 염증 심도와 피로 심각도의 단계적 상관이 확인되었습니다 (BMJ Open. 2023;13:e069028).
노년층에서는 경향이 약했으며, 자율신경 기능 저하나 수면장애 등 다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음이 지적되었습니다.
즉,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는 단순 생활습관 문제가 아니라 염증·면역 반응이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간에 좋은 음식 (간 기능 높이는 음식·간 기능 회복 음식)
간 수치 낮추는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입니다. 최근 가이드라인과 임상연구를 근거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지중해식 식단: 채소, 통곡, 생선, 올리브오일, 견과류 → MASLD 개선 효과 다수 보고.
- 등푸른 생선(오메가-3): 중성지방과 ALT 감소 신호. 보충제보다 식품 우선.
- 커피(무가당): 정기 섭취 시 간 섬유화와 간 질환 사망 위험 감소.
- 콩류·통곡물: 정제당·과당 음료를 대체하면 지방간·체중 개선.
- 지양해야 할 것: 과당 음료, 초가공식품, 트랜스지방, 과음.
간 수치 낮추는 생활 습관
- 체중 관리: 체중 7~10% 감량 시 ALT·AST 개선, 섬유화도 일부 호전
- 규칙적 운동: 주 150분 이상 유산소 + 주 2회 근력운동
- 절주·금주: MASLD나 간 수치 상승 시 특히 중요
- 충분한 수면: 수면 박탈은 간 피로를 심화시킴
- 약물·보조제 점검: 장기 복용 약물에 의한 약인성 간 독성(DILI, Drug-induced liver injury) 가능성 확인
정리
간 기능 저하 증상은 피로·소화불량·황달 등 흔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염증·근력·노화·대사 네트워크와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생활에서는 간 기능 회복 음식과 간 건강 관리법(체중, 운동, 절주, 수면)을 실천하는 것이 간 수치 낮추는 방법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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