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덩굴이란 어떤 식물인가
한삼덩굴(학명: Humulus japonicus Siebold et Zucc.)은 삼과(Cannabaceae)에 속하는 덩굴성 식물로, 한국·일본·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입니다. 한방에서는 전초를 건조시킨 것을 율초(葎草)라고 부르며, 청열·소염·이뇨 등에 활용되어 왔습니다. 동의보감에도 수록된 오래된 약초지만, 최근까지 키 성장과 관련된 효능으로 주목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를 통해 한삼덩굴에 함유된 비텍신(Vitexin)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이 성장판의 연골세포 증식과 성장 인자 분비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어린이 키 성장 기능성 식품 원료로의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키 성장을 돕는 작용 기전
아이의 키가 크는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GH)이 간에 신호를 보내면, 간에서 IGF-1(인슐린양 성장인자-1)이 만들어집니다. IGF-1은 혈액을 타고 성장판까지 이동해 연골세포를 자극하고, 연골세포가 분열하면서 뼈가 길어지는 구조입니다.
한삼덩굴의 핵심 작용 경로 — JAK2/STAT5
한삼덩굴추출분말이 이 과정에 개입하는 방식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동물시험(Kim OK 등, Nutrients, 2020;12:2625)에서 한삼덩굴 복합물을 섭취한 쥐의 간 조직을 분석한 결과, JAK2/STAT5 경로의 인산화가 증가했습니다. 이 경로가 활성화되면 간에서 IGF-1 유전자의 전사가 촉진되어 IGF-1과 IGFBP-3(IGF 결합단백질-3) 생성이 늘어납니다.
즉, 한삼덩굴 → 간의 JAK2/STAT5 활성화 → IGF-1·IGFBP-3 증가 → 성장판 연골세포 증식 → 뼈 길이 증가라는 흐름입니다. 이 경로는 성장호르몬이 작용하는 경로와 동일하여, 연구자들은 한삼덩굴이 성장호르몬과 유사한 방식으로 성장판을 자극한다고 설명합니다.
동물시험 결과 — 뼈 길이와 성장판
Kim OK 등, Nutrients 2020;12:2625 (경희대 임상영양연구소·전남대·단국대 공동)
이 연구에서는 생후 3주 된 암컷 SD 쥐를 다섯 그룹으로 나눠 4주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일반식이 대조군(ND), 성장호르몬 주사군(GH), 그리고 한삼덩굴 복합물(MH)을 체중 1kg당 50mg·150mg·300mg씩 섭취시킨 세 그룹입니다.
주요 결과
- 코-꼬리 길이 증가량: MH300 그룹이 대조군 대비 유의적으로 증가 (GH 주사군과 동등 수준)
- 대퇴골·경골 길이: MH300 그룹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적 증가
- 골밀도(BMD): 해면골·피질골 모두 MH300 그룹에서 유의적 증가
- 성장판 높이: GH·MH150·MH300 그룹 모두 대조군 대비 유의적 증가
- 연골세포 수: MH150·MH300 그룹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적 증가
- 혈청 IGF-1·IGFBP-3: MH 그룹 전반에서 증가 관찰
- 간 조직 JAK2/STAT5 인산화: MH 그룹에서 증가, 성장판 내 IGF-1·IGFBP-3·BMP-2 단백질 발현도 증가
이 결과는 한삼덩굴 복합물이 성장호르몬과 유사한 경로를 통해 종골 성장을 촉진하며, 뼈 자체의 밀도와 구조도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단, 이는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시험이므로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 없고, 이것이 이후 인체적용시험으로 이어진 배경이기도 합니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 어린이 94명 24주 연구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IRB 승인 (PNUKHIRB-2023-03-002) / 장수비 등, J Pediatr Korean Med 2023;37(3):121-132
시험 대상자
신장이 또래보다 낮은 쪽에 속하는(2017년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기준 신장 3~25백분위수) 만 6세 이상 9세 미만 남녀 어린이 94명이 시험에 참여했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터너 증후군 등 의료적 성장 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제외했으며, 사춘기가 시작된 경우(Tanner stage 2 이상)도 제외했습니다.
시험 설계
참여 어린이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섭취군은 한삼덩굴추출분말(HSy2) 700mg/일을, 대조군은 같은 형태의 위약을 24주간 매일 섭취했습니다. 연구자와 참여자 모두 어느 제품인지 알 수 없도록 이중눈가림(Double-Blind)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주요 결과 (식약처 소비자 리포트 기준)
24주간 섭취 후, 섭취군에서 대조군 대비 다음 지표가 유의적으로 개선됐습니다.
- 신장 성장속도 (cm/년 단위 환산) — 유의적 증가
- 신장 표준점수(SDS) — 유의적 증가
- 성장속도 표준점수(SDS) — 유의적 증가
안전성
식약처 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700mg/일의 일일 섭취량은 안전성 평가에서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혈액검사·소변검사·성호르몬 수치 등을 정기 모니터링했으며,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식약처 인정 내용 완전 정리
기능성 내용: 어린이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일일 섭취량: 한삼덩굴추출분말(HSy2)로서 700mg/일
지표 성분: 비텍신(Vitexin) 0.15mg/g (표시량의 80~120%)
개별인정형이란 무엇인가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는 크게 고시형과 개별인정형으로 나뉩니다. 개별인정형은 고시에 등재되지 않은 원료이지만, 특정 업체가 안전성·기능성 자료를 제출해 식약처 심사를 통과한 경우입니다. 인정받은 해당 업체(㈜펜즈)의 원료를 사용해 만든 건강기능식품에만 "어린이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 표시가 가능합니다. 즉, 한삼덩굴 성분이 들어 있어도 이 인정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해당 기능성을 표방할 수 없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원료명 | 한삼덩굴추출분말(HSy2) |
| 인정번호 | 제2025-41호 (2025.7.25.) |
| 인정 업체 | ㈜펜즈 (PENS Co., Ltd.) |
| 원재료·부위 | 한삼덩굴(Humulus japonicus) 잎·순·줄기 |
| 지표 성분 | 비텍신(Vitexin) 0.15mg/g (표시량의 80~120%) |
| 공식 기능성 | 어린이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음 |
| 일일 섭취량 | 700mg/일 |
| 인체시험 대상 | 만 6~9세 미만, 신장 3~25백분위수 어린이 94명 |
| 인체시험 기간 | 24주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
부모님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
섭취 시 주의사항
- 임산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피할 것
- 특정 원료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장기간 또는 의약품을 복용 중인 경우 전문가와 상담할 것
-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
- 키 성장에는 충분한 영양섭취, 적절한 수면, 건강한 생활습관·운동을 병행하여야 함
마지막 주의사항이 중요합니다. 식약처 고시에서도 명확히 밝히고 있듯이, 건강기능식품은 단독으로 키를 키워주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한 영양(특히 단백질·칼슘·아연), 하루 8~10시간 이상의 수면, 규칙적인 운동이 함께 이루어질 때 기능성 원료의 효과도 더 잘 발휘될 수 있습니다.
제품 선택 체크리스트
- 건강기능식품 마크(식약처 인증 마크)가 표기되어 있는가
- "어린이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 표현이 라벨에 있는가
- 원료명이 한삼덩굴추출분말(HSy2)로 명시되어 있는가
- 일일 섭취량이 700mg임이 확인되는가
- 아이가 만 6세 이상 9세 미만에 해당하는가
- 사춘기가 아직 시작되지 않은 단계인가
- 현재 복용 중인 의약품·한약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했는가
-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원재료 확인 후 섭취하는가
- 한삼덩굴추출분말(HSy2)은 2025년 7월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제2025-41호)로 "어린이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은 최신 원료입니다.
- 동물시험(SD 쥐 4주)에서 뼈 길이·성장판 높이·연골세포 수·IGF-1·IGFBP-3 수치가 대조군 대비 유의적으로 증가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작용 기전은 간의 JAK2/STAT5 경로 활성화를 통한 IGF-1 생성 촉진입니다.
- 인체적용시험에서 만 6~9세 어린이 94명을 24주간 이중눈가림으로 시험한 결과, 신장 성장속도·신장 표준점수(SDS)·성장속도 표준점수가 대조군 대비 유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 일일 섭취량은 700mg, 섭취 기간은 24주가 기준입니다. 단기 섭취 효과에 대한 근거는 없습니다.
- 의약품 복용 중인 경우 전문가 상담이 필수이며, 영양·수면·운동을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 치료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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