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성분 중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온 가르시니아 캄보지아가 잇따른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25년 9월 국내에서 식약처가 제품 회수 조치를 단행했고, 2026년 4월에는 프랑스가 수입·판매를 공식 금지했습니다. 이 글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의 작용 기전과 식약처 인정 기능성, 보고된 이상사례, 그리고 국내외 규제 동향을 근거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Garcinia cambogia)는 인도 남서부와 동남아시아에 자생하는 열대 식물입니다. 오랫동안 카레와 생선 요리의 향신료 및 산미제로 사용되어 온 식재료이지만, 이 식물 열매 껍질에서 추출한 HCA(하이드록시시트릭산, Hydroxycitric Acid)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1990년대 이후 다이어트 식이보충제 성분으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로 등재되어, 별도 허가 절차 없이 기준·규격에 맞게 제조한 제품을 유통할 수 있습니다. '분홍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유명 제품 등 다양한 브랜드가 홈쇼핑·온라인을 통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왔습니다.
HCA 작용 기전 및 식약처 기능성
HCA는 어떻게 작용하나요?
식약처 인정 기능성 정보
- 기능성 내용: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
- 기능성분(지표성분): 총 하이드록시시트릭산(HCA) — 추출물 1g당 600mg 이상 함유 필요
- 일일 섭취 기준: HCA로서 750~2,800mg
- 원재료: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열매 껍질
- 출처: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 (식약처)
주의할 점은 HCA의 효과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지, 이미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하거나 지방의 소화·흡수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또한 다수의 임상연구에서 HCA 섭취 시 체중 감소 효과는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거나 매우 소폭에 그쳤으며, 운동·식이 조절 효과와 분리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보고된 이상사례 — 간 손상, 심장 이상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섭취한 후 발생한 이상사례는 경미한 위장 증상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급성 간염·심장 이상까지 다양하게 보고되었습니다.
| 이상사례 유형 | 주요 증상 | 근거 수준 |
|---|---|---|
| 위장 증상 | 설사, 복통, 메스꺼움, 속쓰림 | 임상보고 다수 / 식약처 인정 |
| 간 손상 | 급성 간염, 간부전, 황달 | 국내외 증례보고 / ANSES 평가 |
| 심장 이상 | 심근염, 심장 빈맥 | 증례보고 / 미국 FDA 경고 |
| 알코올 병용 시 | 간독성 위험 증가 | 식약처 2025년 주의문구 추가 예정 |
간 손상 — 가장 심각한 부작용
가르시니아 추출물 섭취 후 급성 간염이 발생하는 사례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보고되어 왔습니다. 식약처의 상시 재평가 결과 급성 간염 등 간 손상과 심장 빈맥 등의 위험 가능성이 확인되어, 간·심장 질환자는 섭취 전 전문가 상담이 필수인 주의사항이 공식 기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가르시니아와 녹차카테킨(EGCG)을 함께 함유한 복합 제품의 경우, 카테킨 단독으로도 간독성 이상사례가 인체 실험에서 보고된 바 있어 병용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2025년 9월 식약처 회수 조치 당시, 이상사례 발생자 모두 알코올을 병용 섭취한 것으로 확인됨
- 식약처는 주의사항에 "드물게 간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섭취 기간 중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 문구를 추가할 예정
- 음주 잦은 분들은 섭취 자체를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내 규제 동향 (식약처)
2024년 국정감사 — 이상사례 급증 지적
2024년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의 이상사례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국회의원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체지방 감소 관련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가 총 1,589건에 달했으며, 원료별 분석 결과 가르시니아 캄보지아가 가장 많은 이상사례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섭취와 간독성 간 인과관계를 "높음(레벨 4)"으로 판정한 사례가 4회에 이르렀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2025년 9월 — 식약처 제품 회수 조치
2025년 8월 25일과 27일, 대웅제약이 유통하고 네추럴웨이가 제조한 '가르시니아' 제품(다이소 유통)을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상사례와 해당 제품 간 인과관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내리고, 2025년 9월 23일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습니다.
대웅제약 측은 원료·완제품 검사 결과 기준에 모두 적합했으며 외부 공인기관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원료 자체의 구조적 문제일 수 있으므로 객관적·공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도 "성분 자체 문제라기보다 특정 로트에서 발생한 사례로 보고 있다"면서 가르시니아 성분 전반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수입금지 조치 (2026년 4월)
2026년 4월 16일, 프랑스 정부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를 함유한 식이보충제의 수입·반입·무상 또는 유상 판매를 1년간 금지하는 공식 명령을 발령했으며, 해당 조치는 2026년 4월 18일부터 효력이 발생했습니다.
금지 조치의 근거
이번 조치는 프랑스 식품안전청(ANSES)의 2025년 2월 평가 보고서에 기반합니다. ANSES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함유 식이보충제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에게도 급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는 기존에 "고위험군만 주의"로 알려진 것보다 한층 강화된 경고 수준입니다.
프랑스 당국은 가르시니아의 주요 활성 성분인 HCA(하이드록시시트릭산)에 대해 EU 규정 제1925/2006호 제8조에 따른 EU 차원의 규제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평가를 완료했음에도 아직 공식 의견서를 발표하지 않아 EU 전체 규제 시행이 수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선제적 예방 조치로서 국내 금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번 금지는 프랑스 국내 판매에 국한되며, 한국 식약처의 별도 추가 조치가 있을 때까지 국내 제품의 유통은 현행 기준 하에 계속됩니다
- 다만 EU 차원의 EFSA 평가 결과가 발표되면 국제적 재검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기준·규격에 따른 것임을 확인하고 섭취하세요
섭취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경우
- 간·신장·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 식약처 공식 주의사항
- 알코올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 간독성 위험 증가
- 임산부, 수유부, 어린이 — 안전성 정보 불충분
- 항우울제(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복용자 — HCA가 세로토닌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천식 치료제 복용자 —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
-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 우울증 환자 — 각별한 주의 필요
- 녹차카테킨(EGCG)과 병용 시 — 간독성 위험 중복 가능성
섭취 시 주의사항 (현행 기준)
현재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 명시된 공식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섭취 기간 중 어지러움, 입 마름, 두통, 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섭취와 함께 식사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핵심 요약
- 식약처 고시형 원료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 인정. HCA 750~2,800mg/일 기준
- 2019년 기능성 표현 하향 후, 5년간 이상사례 1,589건 누적 — 가르시니아가 가장 많이 관련
- 2025년 9월 식약처, 대웅제약 제품 전량 회수 — 간염 이상사례 인과관계 매우 높다고 판정
- 2026년 4월 프랑스, 건강인 포함 급성 위험 확인 후 1년 수입·판매 금지 시행
- 간·심장·신장 질환자, 임산부, 음주자는 섭취 금지 또는 전문가 상담 필수
- 알코올 병용 시 간독성 위험 증가 — 섭취 기간 중 금주 권고
참고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 —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 식약처 소비자24 리콜뉴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이상사례 해당 제품 회수", 2025.09.23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약처 국정감사, 체지방 감소 건기식 이상사례 1,589건 지적, 2024.10.10
- ANSES,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함유 식이보충제 안전성 평가 보고서, 2025.02.12
- 프랑스 관보(JORF n°0091),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수입·판매 금지 명령, 2026.04.17
- 데일리팜, "가르시니아 회수 조치 논란 — 원료 관리 책임은 어디에",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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